지난 5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강아지에게 청산가리 먹인 인간'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골든 리트리버 종의 '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세상이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너무 가슴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온이는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르던 강아지였다. 그런데 어느 날 온이는 옆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남자가 준 감자를 먹고 세상을 떠났다. 감자에는 청산가리가 묻어있었던 것.
청산가리 묻은 감자를 강아지에게 준 남자는 왜 그랬냐는 질문에 "짖어서"라며 "미안하다. 똑같은 종으로 다시 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아지 주인이 112에 신고했지만, 처벌은 벌금 정도에서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와 함께 공개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청산가리 묻은 감자를 받아먹고 잠시 후 비틀거리다 쓰러지는 강아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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