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발해 3일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행자부가 하는일은 국민 분열싸움시키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보조없이 운영되는 경기도 6개 시만 없으면 이제 지방자치는 명목만 남고 완전히 중앙정부에 종속된다”며 “수천억 빚까지 갚으면서 증세없는 복지를 진짜 하고 있는 이 경기도 대도시들이 얼마나 미웠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그나마 없는 살림에 정부에 4조 7천억을 더 빼앗겨 힘들어진 군소지방자치단체들을 보조금으로 압박·회유해 '같은 피해자 형제중에 형님을 죽여 살점을 나누자'는 성명을 내게 하는 잔인한 정부”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아무리 이간질해도 국민들은 잠시 속을지언정 영원히 속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방재정개편)에 대해 드디어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고 있다”며 “정부는 5천억 더 뺏을 생각 말고, 빼앗아간 4조 7천억 반환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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