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소기업 창업성장기' 발간 38개 기업 창업, 총매출 183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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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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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출자해 만든 기업인 연구소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을 담은 스토리가 처음으로 발간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9일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가 '창조의 힘을 깨우는 연구소기업 창업성장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모두 ETRI의 기술을 사업화하고 기술사업화 전문 회사인 에트리홀딩스가 자본을 투자해 연구소기업에 등록된 기업들이다.

연구소기업의 경우, 초기기업이 대부분이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데 최소 5년에서 10년이상 걸린다. 현재 ETRI는 지난 2008년 연구소기업 1호인 오투스 이래로 38개 연구소기업을 창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8개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183억원에 달하며 고용인원수도 250여명에 이른다.

이번 책자에 소개된 12개 기업은 바이오, 융합기술, SW, 부품소재, IT 등 다섯 분야로 나눠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임신테스트 및 배란테스트기로 유명한 수젠텍을 비롯, 조선해양 IT무선통신 기업인 하버맥스,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업인 마인즈랩, 자동차 및 기상용 라이다 센서 기업인 정상라이다, 광통신장치 기업인 쏠리드링크 등 5개 분야 총 12개 연구소기업의 창업 및 성장스토리가 담겨있다.

이 책은 연구소기업들의 기술개발, ETRI기술의 사업화 및 기업 성장과정, 그 과정에서 연구소기업의 역할과 의미, 미래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12명의 CEO들은 창업동기, 위기관리 경험 및 창업희망자들에게의 조언과 비전과 꿈을 꾸밈없이 전하고 있다.

특히 기술 사업화와 연구소기업 설립을 꿈꾸는 개인 창업자들을 위해 연구소기업 제도와 혜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조병식 에트리홀딩스 대표이사는 “ETRI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연구소기업 제도를 널리 알리고 연구원의 우수한 ICT기술들이 사업화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TRI와 에트리홀딩스는 연구소기업을 오는 2020년까지 100개의 연구소기업 등록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세웠다. 

에트리홀딩스는 연구소기업들의 R&BD의 가속화 및 성장지원을 위해 △맞춤형 성장지원 △중소기업청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엔젤모펀드 출자 개인투자조합 운용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상엽 알앤에스랩 대표는 “ETRI의 기술이전과 에트리홀딩스의 현금투자로 인해 연구소기업등록과 기술사업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에트리홀딩스로부터는 회사운영 과정중에도 많은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어 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ETRI 홈페이지(https://www.etri.re.kr/) 공지사항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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