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0% 내린 6,231.8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5% 하락한 10,088.8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97% 떨어진 4,405.61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00% 밀린 2,989.6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유럽 경제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회원국들이 더 많은 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중앙은행 홀로 경제를 치유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주가들도 동반 하락했다. 세계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 미탈과 광산기업 글렌코어는 각가 2.25%, 5.66% 떨어졌다.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도 2.8%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