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트위터 사용자 3289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 등 계정 정보가 유출돼 인터넷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조사하는 검색엔진 '리크트소스'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트위터 회원의 개인정보는 이메일 주소, 계정 이름, 계정 암호로 구성돼 있고 또 다른 이메일 주소가 추가된 경우도 있었다. 이 정보는 모두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이었다.
이번에 입수한 유출 데이터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계정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리크트소스는 트위터 서비스 자체가 해킹당해 유출된 것이 아니라 회원들 개인이 쓰는 단말기가 악성 코드에 감염돼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수천만 명의 컴퓨터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에 기록된 트위터 등 웹사이트의 로그인 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넘어갔다는 얘기다.
리크트소스는 제보를 받아 수집한 18억 800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면서 사용자가 본인 정보를 점검할 수 있도록 무료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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