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야말로 여신들의 모임이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다양한 매력들을 가진 여신들이 목요일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예능 여신 선수권 대회’ 특집으로 모델 이영진, 배우 정다빈, 전소민, 고원희, 개그우먼 홍윤화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먼저 최근 MBC ‘옥중화’를 통해 연기 호평을 받은 배우 정다빈은 과거 ‘아이스크림 소녀’로 깜찍한 외모로 유명했지만 어느덧 17세가 됐다. 그는 ‘아이스크림 소녀’ 이미지를 지우고 ‘아역 여신’이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 정다빈은 모태 솔로임을 고백하는가 하면 짝사랑 남까지 털어놓으며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정다빈은 눈물 연기 비결에 대한 질문에 “어릴 때는 눈물이 안 나와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생각을 했다”며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4차원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드 여신(일일드라마 여신)’ 전소민은 홀수를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전소민은 “젊은 사람들은 저를 전소민이 아니라 전노민 선배님으로 아시는 경우도 있더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분뇨 수거차(똥차)와 터널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물도 세 모금, 소주가 7잔 나오니 귤도 하나에 7조각일 때가 많다”며 “소주 한 잔에 귤 한 조각, 이런 식으로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뇨수거차 보면 윙크를 해야하다. 윙크를 하면 운이 좋다”고 주장하며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고 하면 4배 운이 좋다. 얘기 하다가 지나가면 윙크를 한다”고 덧붙여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실제로 전소민은 “초등학생 때부터 기차가 다리를 지나갈 때도 빌고, 분뇨 수거차를 보면서 속으로 연기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밝혀 실제로 소원을 성취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모델 이영진은 쿨내 진동하는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모델 장윤주와 동기다. 예능에서 패션모델 하면 장윤주만 생가가는데 이영진도 있다는 걸 알리러 나왔다”며 “패션 모델 중에서 예쁜걸로는 내가 원톱”이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차가운 분위기, 욱하는 성격 등으로 MC들을 열광케 했는데 “지금까지 남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뿌린 돈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며 “결혼 계획이 없는데 그 돈을 돌려받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기도 했다.
항공사 모델로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고원희 역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미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밝힌 배우 이하율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하율과 만난 지 8개월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해피투게더3’ 사전 인터뷰 당시에도 이하율과 관련된 질문에는 “그냥 친구사이”라고 언급했었던 고원희는 회사 측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지 못하게 할까봐 그랬음을 털어놓으며 소속사 측에도 자신이 직접 인정할 것임을 말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더불어 고원희는 ‘해피투게더3’를 위해 12시간 동안 안무 연습을 준비하고 목에 담이 와 침을 맞고 오는 열정을 빛냈으며, 자신이 과거 걸그룹 피에스타 연습생 출신임을 고백하며 “내가 나간 후 차오루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홍윤화도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개인기를 선보여 MC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가 하면 의외의 손재주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취미가 미싱이다”라며 직접 옷을 만들어 있는다고 밝히며 “얼마전에 정글에 다녀왔다. 핑크색 래쉬가드를 입고 싶었는데 도매시장에서 사다가 직접 박아서 만들어 입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는가 하면 앞서 열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고원희에게 ‘공개 열애’ 선배로 조언 등을 해주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엉뚱하고 발랄한 5명의 여신들이 예능 출사표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종 드라마 등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다섯 명의 여신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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