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기념일 맞아, 6월 민주항쟁의 의미 되새겨…'범국민적 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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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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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6.10 민주항쟁기념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6월 10일은 6.10민주항쟁기념일이다. '6.10민주항쟁'은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1987년 4월 13일 전두환정권은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무시한 채 개헌논의를 유보하는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고 정치적 반대세력과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력에 탄압을 가하며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의도하였다.

그리고 5월 18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축소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고, 6월 9일 연세대생이었던 이한열이 시위과정에서 머리에 박힌 최루탄 파편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자 산발적으로 전개되던 민주화 투쟁은 야당과 재야민주세력이 총결집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결성으로 이어져 비폭력투쟁 민주헌법 쟁취를 선언, 전국민적 민주화 투쟁의 구심체가 되었다.

6월 10일 김영삼, 김대중 등이 주도한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여 6월민주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6월 15일까지 전개된 명동성당농성투쟁, 18일 최루탄추방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에 이르기까지 20여일간 전국에서 500여만 명이 참여하여 4.13호헌조치 철폐와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민주화촉구를 위한 거리집회와 시위 및 농성이 계속되었다.

특히, 26일 시위에는 전국 33개 도시와 4개 군·읍 지역에서 100여만 명이 참가해 6월항쟁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전두환정권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당시 민주정의당의 대통령 후보 노태우가 직선제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 대통령선거법 개정, 김대중의 사면복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6·29선언을 발표하였다.

6월항쟁은 전두환정권의 권위주의적 권력유지를 민주세력과 시민의 역량으로 저지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오는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내·외 대학의 재학 및 휴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찾아서 살아숨쉬는 민주주의의 현장을 찾아 떠나는 '민주야 여행가자'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minjuroad.or.kr)틀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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