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해.." 인민일보가 극찬한 드라마 '삼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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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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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중국의 뚜렷한 역사관 담겨

[사진=인민일보 국내판 10일자 8면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에서 최초로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드라마 ‘삼팔선(三八線)’의 방영에 대해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극찬했다. 10일자에 게재한 저명한 문예평론가 옌징밍(閻晶明)의 기고문에서다.

지난 달 28일부터 방영된 38부작 대하드라마 ‘삼팔선’은 베이징시 당 선전부 등이 1억 위안(약 185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3∼4년 만에 완성한 대작이다.  

1950년 미군의 압록강 전투기 폭격으로 아버지를 잃은 어민 리창순(李長順)이 아버지의 복수를 갚기 위해 인민군에 자원 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이라고 부른다.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이다. 

기고문은 현대소설에 한 가지 사건에 대해 관련 인물이 각자 시각에서 서술하는 방식이 있는 것처럼,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중국·북한·미국·한국 등 관련국이 서로 다른 각도와 역사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삼팔선 드라마 제작으로 관중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창작한 작품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고문은 삼팔선은 중국의 뚜렷한 역사관과 전쟁에 대한 확고한 평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즉, 중국인민지원군이 북한 땅에 진입한 것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으로, 북한 인민들의 자유와 독립 쟁취를 위한 용감한 행동이었음을 보여준다는 것.

이처럼 뚜렷한 역사관 위에서 드라마 삼팔선의 예술적 표현도 독특하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전쟁 속 남녀간 사랑, 중국과 북한 인민간 전우애, 군인과 민간인의 정도 감동적으로 묘사했으며, 적절한 긴장감과 볼거리도 충만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고문은 각국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작품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거기에는 각 국가의 입장이 담겨있다며, 중국도 영향력있는 예술적 작품으로 국가와 민족의 입장과 확고한 역사관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삼팔선 드라마의 등장은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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