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워싱턴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1.71에서 1.65로 더 떨어졌다.
오승환은 선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간 뒤 신시내티 중심타선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오승환은 아담 듀발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졌으나 이후 3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삼진을 잡은 4구는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도 2B2S 이후 6구째 3루수 땅볼로 막아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8회초 야디에르 몰리나의 역전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승환은 지난 4월11일 애틀랜타전에서 첫 구원승을 올린 이후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으로 시즌 전적 32승28를 기록,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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