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또 다시 계파 타령하면 아마도 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당 구성원이 모두 새누리당이란 하나의 용광로 속에서 화학적 결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과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워크숍'에서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도 확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계파 문제는 이제 정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계파를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의도 정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민생 현장으로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이란 지상목표 앞에 우리 모두는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대선승리의 한 길을 함께 간다는 동지의식을 가지고 같이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십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일까지 완료해야 하는 상임위원장 인선에 대해 그는 "상임위원장을 희망하는 의원들의 면면을 보니 우리 당이 인재가 많긴 많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표 대결은 가급적 줄이자는 바람이며, 중진 의원들도 적극 나서서 조정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3선 의원 22명과 4선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험이 없는 2명까지 총 24명의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있다. 새누리당에 배정된 상임위는 총 8개로, 전·후반기 통틀어 16명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1년씩 돌아가며 맡아 24명이 골고루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나오는 상황이다. 당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2017년 대선의 전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이기 때문에 전투력과 전문성 고려도 빼놓을 수 없겠다"라며 상임위원장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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