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상륙한 'K-Book'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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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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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난 8~9일 방콕에서 '2016 찾아가는 태국도서전' 성료

'2016 찾아가는 태국도서전' 관람객들이 출판사 부스를 찾아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맨부커상' 수상(소설가 한강)으로 위력이 세진 케이북(K-Book) 열풍이 이번엔 태국에 상륙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 이하 진흥원)은 지난 8~9일 태국 방콕에서 '2016 찾아가는 태국도서전'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출판 저작권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춰 도서 수출 상담·계약에 집중한다. 

올해는 국내 종이·전자책 출판사 17곳이 직접 참가했고, 53개 출판사의 도서 200권을 위탁 전시했다. 또한 태국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웹툰·실용서 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그 결과, 도서전 첫날에만 총 1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6 찾아가는 태국도서전' 위탁도서 부스[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채식주의자'(창비) 등 한강의 해외 판권 에이전트이자 이번 도서전의 위탁도서 수출상담을 맡고 있는 KL매니지먼트의 이구용 대표는 "모노출판사(Mono Publishing) 등 태국 출판사들은 한국의 실용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수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실제 출간을 염두에 두고 태국 출판시장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실질적인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어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8일에는 '태국 출판시장의 현황'을 다룬 세미나와 아마린(Amarine), 씨에드(SE-ED) 등 96개 태국 출판사들의 한국 출판사 부스 방문 등이 진행됐고, 이튿날엔 저작권 수출 상담, 태국 유수 출판사인 난미북스(Nanmeebooks)를 중심으로 한 양국 출판사 교류 등이 이어졌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올해 △7월 중국 충칭 △9월 중국 장쑤성 난징 △11월 대만 타이베이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며, 진흥원은 앞으로 중남미, 중동 등으로도 케이북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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