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바란다면 이런 기만적인 통전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7차 당 대회 이후에 남측에 대해 군사실무회담 등 여러 가지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며 "이는 대화가 진정한 목적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당 대회 결정사항을 관찰하자'라는 의지를 과시하는 충성경쟁의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정부·정당·단체는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광복 71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인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 행사를 열자는 내용의 '전체 조선민족(한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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