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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을 연 서울 '문화파출소 강북'에서 어린이들이 경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교육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국의 치안센터 10곳이 문화예술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경찰청(청장 강신명)과 함께 치안센터 10개소를 '문화파출소'로 조성한다. 문화파출소는 치안시설로서의 기능은 유지하되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예술치유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하게 된다.
첫 '변신'은 서울 강북경찰서 수유6치안센터에서 이뤄졌다. '문화파출소 강북'으로 재탄생할 이곳에선 10일 문체부 장관,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개최됐다.
문화파출소 강북에서는 손뜨개, 기타 연주, 뮤지컬, 소묘(드로잉), 책 읽어주는 엄마 등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을 음악 감상실, 마을극장, 마을 역사가 있는 전시 등 주민 자율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범죄피해자 대상 미술, 음악, 연극 등 문화예술 심리치유 프로그램, 학교 전담경찰관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경찰관의 직업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힐링)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머지 9곳의 문화파출소는 시설 새단장(리모델링)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요조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에 문을 열 예정이다.
문체부 측은 "경찰청과 협력해 치안시설을 주민 밀착형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반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문화파출소가 '문화로 행복한 사회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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