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하화 논란으로 수년간 미뤄졌던 도시철도 부산 사상∼하단선은 이달 15일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이 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연결하는 6.9㎞ 구간으로 2021년 완공된다.
아울러 사상∼하단선과 함께 서부산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단∼녹산 구간도 이르면 내년 착공된다. 하단∼녹산 구간은 부산시가 계획하는 가덕선(사상∼하단∼명지∼녹산∼가덕)의 일부다.
도로망 확충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습 정체구역인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구간의 지하차도는 올해 11월 착공한다. 이 구간은 총 사업비 1639억원을 들여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옛 도심 지역인 북항과 서낙동강변의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을 제안했다. 이 도로는 전체 길이 10.7㎞로 엄궁대교 2.9㎞와 승학터널 7.8㎞ 구간으로 이뤄진다.
투자비는 민자 6061억원 재정지원 3009억원 등 모두 907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35분 이상 걸리던 이 구간을 10분대에 달릴 수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지역의 교통망 확충으로 부산의 고질적인 문제인 동서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남과 울산 등 광역경제권의 접근성도 높아져 부산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