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인공지능 선도업체 IBM은 “이에 맞춰 클라우드 등 주변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내기업 중 인공지능 발전이 가장 높은 네이버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점을 밝혔다.
10일 KISDI 주최로 서울 선릉 디캠프에서 열린 ‘지능정보시대의 경제·사회 변화상’ 세미나‘에서 ’AI‘를 아우르는 ’지능정보기술’ 시대를 앞두고 벌어질 시사점과 기업들의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나성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ICT통계정책연구실장은 ‘지능정보기술과 산업구조 변화’라는 주제를 통해 시사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려해야 할 부분으론 고용‧노동 문제를 꼽았다. 나 실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업 대표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IBM과 네이버 측은 AI 시대에 맞춘 준비사항을 밝혔다.
이강윤 한국IBM 상무는 “계속 변화되는 환경을 IT에 가르치면서 제대로 된 환경 판단을 할수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따라서 환경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같은 부분을 발전시켜 나갈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왓슨’으로 앞선 인공지능 시장을 열고 있는 IBM의 이 상무는 “사회적 경제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세상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네이버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곧 AI에 맞춘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임을 암시했다. 네이버 측 토론자로 나선 류민호 인터넷산업연구실장은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자연한국어를 통한 자연어처리 부분 기술이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떨어지지 않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며 “특히 N드라이브 자동 사진 분류 등 새로운 기술을 곧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는 말까지 남겼다.
행사를 주최한 KISDI에선 김도환 원장이 직접 참석, 인사말을 통해 역시 AI시대 고용 악화를 걱정하면서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기술이 인간을 대체해 고용이 악화될 것이라고도 하지만, 지능정보사회는 우리가 기다리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 미래 우리의 삶”이라며 “지능정보사회의 경제적, 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이강윤 상무와 류민호 실장 외 서이종 서울대 교수, 문성배 국민대 교수, 최민석 ETRI 실장 등이 나섰다. 이에 앞서선 나 실장의 주제발표와 함께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가 ‘인공지능기술의 사회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