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밴드 그룹 퀸(Quee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자신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퀸의 기타연주자 브라이언 메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트럼프가 퀸의 곡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많은 불만이 제기됐다며 "해당곡의 사용을 위한 권한을 요청받지도, 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는 "해당곡이 계속 사용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퀸의 음악이 정치운동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항상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 음악은 자신의 꿈과 신념을 이루려는 모든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롤링스톤스, 아델, 닐 영, R.E.M 등도 트럼프 측에 선거운동에 자신의 노래를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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