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커트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 도전도 물거품이 될 듯하다.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할리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8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미LPGA투어측에서는 이 대회 커트라인이 합계 5오버파 147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 1라운드 후 사상 스물 다섯째로 미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그 감격 덕분인지, 왼 엄지 부상 탓인지 이날 세계랭킹 2위다운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2015년 우승했다.
현재 한국선수 가운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합계 이븐파 142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째 동반플레이를 한 전인지(하이트진로)와 장하나(비씨카드)는 나란히 합계 2오버파 144타로 20위권에 자리잡았다. 첫날엔 전인지가 3타 앞섰으나 둘째날엔 장하나가 3타 앞서면서 이틀째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투어에서 4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합계 3오버파 145타로 30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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