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에서 극적으로 볼리비아를 꺾으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칠레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에 페널티킥으로 볼리비아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칠레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칠레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 3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마우리시오 피닐라가 밀어준 볼을 아르투르 비달이 오른발 슈팅으로 볼리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볼리비아도 후반 15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1-1이 되자 다급해진 칠레는 공격을 강화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볼리비아 선수가 후반 막판 다치면서 추가시간이 8분 주어졌고, 칠레는 산체스가 찬 볼이 수비수 팔에 맞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비달은 침착하게 결승골을 꽂아 힘겨웠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파나마전 결과에 따라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열렸다. 볼리비아는 2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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