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홈런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이대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은퇴),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103타수 만에 10호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301 24타점을 마크 중이다. 아담 린드와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되고 이대호는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이대호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손맛을 봤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1-1로 맞선 4회 무사 1, 2루에서 홀랜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지난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3안타 경기는 하지 못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톰 빌헬름센을 상대로 루킹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션 톨레슨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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