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코리아, 경남 사천 제2공장 착공…'아시아 수출허브'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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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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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는 ‘던힐 스위치’[사진=BAT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경남 사천) 박성준 기자 =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 코리아)가 공장 증설에 나섰다.

BAT 코리아는 지난 10일 경남 사천공장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아시아의 수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BAT 코리아는 86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제2공장의 완공 시기는 2017년 1월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50억 개비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생산능력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2015년을 기준으로 사천공장은 연간 168억 개비를 생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천공장 증축을 통해 수출국가가 최대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에는 13개 국가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수출액은 1억 달러에 수준이지만 이를 통해 2억60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사천공장 증축은 지역의 고용효과에도 도움을 준다. 신규 공장 증축으로 최소 100여명 이상을 신규채용할 계획인데 우선적으로 이 지역 주민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현재 사천공장 인력 360여명 중 약 90%가 지역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제2공장의 증축 배경에는 사천공장이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경쟁력이 작용했다.

BAT 코리아 사천공장은 그룹의 전 세계 공장 가운데 제품품질 지수 및 생산 품질 지수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그룹 내 최고의 설비 가동효율(OEE, Overall Equipment Effectiveness)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저 수준의 원자재 손실률(WMs, Wrapping Material Wastage)을 달성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사천공장 설립 이후 7년 만인 2009년에 누적 생산 1000억 개비를 달성했고 올해 누적 생산량 2000억 개비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BAT 코리아 생산총괄 임원인 이성권 전무는 “이번 제2공장 증축은 BAT 사천공장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묵묵히 실천해 온 노력들이 훌륭한 성과로 나타난 결과이다”며 “BAT 그룹 내 최고 수준의 공장인 사천공장이 이번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아시아의 수출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AT 코리아 관계자들이 6월 10일 사천공장 제2공장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BAT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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