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 연안 어장 해적생물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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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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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지난 11일 국토 끝 섬인 독도의 생태계를 지키고 독도연안 어장 갯녹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게와 불가사리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울릉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지난 11일 국토 끝 섬인 독도의 생태계를 지키고 독도 연안 어장 갯녹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적생물인 성계와 불가사리 구제작업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울릉군과 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울릉수협, 도동 어촌계, 울릉 특수수난 인명구조대가 공동으로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에서 30여명의 스킨스쿠버 다이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구제작업에는 울릉군청 관계공무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연구원 울릉 특수수난 인명구조대, 포스코 클린 봉사단 등 70여명의 인력과 독도 평화호, 어업지도선 경북202호, 도동어촌계 관리선 등 3척의 선박을 동원해 성게 300㎏, 불가사리 500㎏을 제거했다.

성게와 불가사리는 모든 형태의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먹이활동으로 갯녹음 현상을 가속시키는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과거 일본으로 수출할 당시 성계는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경쟁력 약화로 성게 잡이를 포기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왕성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지닌 불가사리는 홍합, 소라 등 조개류를 주요 먹이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바다 황폐화의 주범으로 성게와 함께 구제작업이 시급한 해적생물로 분류되고 있다.

김종만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대장은 “이번 구제활동이 갯녹음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해양과학기술원과 협력해 독도 수중생태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독도 해양환경 변화와 해적생물 번식억제 및 갯녹음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독도를 비롯한 울릉도 연안의 해양 생태계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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