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타석 삼진’ 박병호, 대타 교체 수모…김현수는 ‘대타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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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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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경기 중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12로 더 떨어졌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이날도 무기력하게 헛돌았다. 전날(11일) 4연타석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는 이날도 보스턴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2연속 삼진을 당해 6연타석 삼진의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특히 4-5로 뒤진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대타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박병호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나서 로드리게스의 6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1루에서는 1B2S 이후 5구째 몸쪽 낮은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겨우 삼진을 면했다. 4-4 동점을 만든 5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2S 이후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팀의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박병호는 다음 타석인 7회말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상대 페스트볼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부진 속에 경기 막판 마운드마저 무너졌다. 8회와 9회 각각 5실점씩 더한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4-15로 대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 대타로 나서 볼넷 1개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팀이 6-9로 뒤진 8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놀란 레이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투수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김현수는 만루 찬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으나 후속타자 병살로 그쳐 결국 6-11로 패배했다. 팀은 2연패를 당했으나,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4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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