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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13살 소녀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위험한 외출 - 13살 소녀와 6인의 남자들' 편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13살 은비(가명)는 어느날 집에서 사라졌고, 일주일 뒤 발견된 은비는 6명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성폭행' 사건이 아닌 '성매매' 사건으로 뒤바뀌게 됐다.
당시 사건에 대해 수사한 형사는 "본인이 메신저로 여러 사람한테 막 재워 줄 사람? 그렇게 했던 거 같은데…그 당시 가출해서 아마 자기가 채팅으로 해서 얘가 먼저 '재워줄 사람?'이렇게 해서 이제 만나가지고 그렇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사하는 입장에서는 얘가 돈도 없고 가출이고 그러니까 상대방이 재워주는 그 조건으로 인해서 성관계를 요구한 거겠죠. 그러니까 그건 성폭력이 될 수가 없다. 재워주는 대가로…대가라고는 재워주는 대가 밥사주는 대가. 그런 대가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을 기소한 검사 역시 "이미 13세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폭행 협박이 없는 이상 강간으로 가긴 어렵다. 그 외 숙박을 제공했다 이렇게 해서 기소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피해자 진술 자체가 없었다. 그 폭행 협가 관련해서는"이라고 밝혔다.
특히 은비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 무혐의를 받았던 남성에 대해서 경찰은 "그런 경우는 특이하게 여자애도 돈을 냈다. 그러면 여자애도 대가를 지불했다는 이야기, 같이. 그러니까 성을 사는 행위, 매수 이게 해당이 안 됐기 때문에 그 당시 한 명만 무혐의 처리가 됐다. 돈을 반반씩 지불했는데 그때 만원인가 8천원인가 얼마 냈다고…"고 설명했다.
당시 이 남성은 은비에게 만원을 받았기 때문에 성폭행 뿐 아니라 성매매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결국 은비가 채팅을 통해 남성들을 유인했고, 대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해 남성 6명이 성폭행 가해자에서 성매수 혐의자로 바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비가 7살 수준의 정신지체 장애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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