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

롯데[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그룹이 최근 비리와 관련된 검찰수사에 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면서도 국부유출 논란에 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12일 롯데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에 관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검찰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1967년 설립된 이래 경영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99%를 국내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부유출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롯데는 2004년까지 일본롯데에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세청에서 일본롯데가 호텔롯데에 투자한 차입금에 관해 이자 등을 문제 삼자 2005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 법의 테두리에서 벌어지는 최소한의 배당이라는 것이다.

롯데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2014년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3조 2000억원이며,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341억으로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에 관해서도 신중이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월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앞으로 호텔롯데의 상장에 관해서도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사항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