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량진역 '컵밥거리' 노점 떠난 자리에 주민 편의시설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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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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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가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노점이 있던 공간에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노량진역의 '컵밥거리' 노점들이 떠난 자리에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노점이 있던 공간에 주민들의 휴게시설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곳 I빌딩 앞은 학원이 밀집해 노량진 내에서도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지리적 입지 때문에 약속 장소로도 유명하다.

이 장소는 컵밥거리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작년 10월 '거리가게 특화거리' 조성으로 노점이 사육신공원 맞은편으로 이전해 가면서 지금은 노점 재발방지 차원의 화분 12개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와 이륜차 등이 무단으로 주차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통행불편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동작구는 화분을 없애고 자전거와 이륜차를 이동시켜 공간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달 중 공원 등 옥외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두어진 기둥과 선반으로 이뤄지는 '퍼걸러(pergola)'를 두기로 했다. 

동작구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공간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노량진 속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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