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글라데시에 '119 소방방제시스템' 수출 등 우수정책 해외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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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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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의 최대 도시인 콜롬보시 등 5개 도시와 국가에 시 우수정책을 수출한다.

5개 도시(국가)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베트남 호치민시, 에티오피아 아다스아바바시 등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 호치민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시 정책수출의 물꼬를 처음으로 트는 것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5개 도시(국가)들이 전자정부,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시티 개발 등 시의 앞선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38개 해외도시 대표, 11개 중앙정부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8~10일 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우수정책 수출 및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는 첨단 IT기술에 기반을 둔 서울시의 '119 소방방제시스템' 1호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잦아 서울의 소방방재시스템 도입의사를 밝혀온 곳이다.

서울시는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세무행정 시스템과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전수키로 했다. 콜롬보시는 현재 지방세 부과‧징수 업무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토지정보와 세무정보가 연계된 통합정보시스템을 콜롬보시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이미 교통분야에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향후 서울형 교통카드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으로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한다.

이병한 국제협력관은 "저개발 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서울시가 축적한 도시발전 경험을 전수해 세계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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