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클럽서 총격…"인질 잡혀있다"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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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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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동성애자 클럽 펄스에서 12일 새벽 2시께(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CNN, BBC 방송 등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나 사망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클럽에는 경찰차와 구급 차량은 물론, 올랜도 소방서의 폭탄·위험물질 전담팀도 출동한 상태다.

한 경찰 관계자는 "건물을 수색하고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것을 돕기 위해 경찰관들이 건물에 진입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밤 클럽 안에는 1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역 TV 기자 스튜어트 무어는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20명 이상이 총에 맞았다며 범인이 아직 내부에 인질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도 무장한 범인이 인질을 잡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으며, 부상자들이 도로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올랜도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하고 주민들에게는 이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올랜도에서는 지난 10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괴한의 총격에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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