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도 핵공급국그룹 가입에 "전체 합의 필요" 난색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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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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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중국 정부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의 원자력공급국그룹(NSG·핵공급국그룹) 가입 문제에 대해 사실상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NSG 총회에서 인도가 가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NSG 가입을 위해서는 4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컨센서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NPT 비(非)가입국인 일부 국가의 NSG 가입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NSG 전체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를 이룬 뒤에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NPT는 국제적 핵무기비확산 체체를 유지하는 정치·법률적 기초"라며 "중국의 이런 주장은 모든 NPT 비가입국에 적용되는 것으로 특정한 비가입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뿐만 아니라 NSG 내의 많은 국가도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최근 NSG 내부에서 NPT 비가입국 일부의 NSG 가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여전히 비교적 큰 견해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NSG가 추가적인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지지하며 조속히 합의를 이뤄내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논의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PT에 가입하지 않은 채 1974년과 1998년 핵실험을 해 NSG 등 국제적인 원자력 협력 체제에 들어오지 못했던 인도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의 지지 속에 NSG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스위스와 멕시코 등의 지지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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