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민구 국방부 장관.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방문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의 국방부 장관이 프랑스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07년 12월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의 프랑스 방문 이후 처음이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프랑스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양국 간 국방 분야 협력 확대·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논의를 희망하는 프랑스 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공식 방문 일정은 16일까지다.
한 장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비확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 장관과 르 드리앙 장관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도 양자회담을 하고 대북 제재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두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외에도 국제평화유지활동과 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번 프랑스 방문 기간 한민구 장관은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6·25전쟁 당시 3000명 이상의 병력을 지원했고 지금도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 장관은 프랑스 장교 교육기관인 고등군사교육국도 방문해 고등군사교육연구원, 전쟁대학, 국방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전략적 국방협력 계획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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