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국수의 신’ 천정명, 차근차근 짜놓은 복수의 판 4단계…조재현과 연기 대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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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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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르디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배우 천정명이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제작 베르디미디어)에서 극중 조재현(김길도 역)에게 치밀한 복수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무명(천정명 분)은 절대 악인 김길도(조재현 분)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채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한 평생을 바치고 있다. 이에 무명이 지난 14회 동안 복수에 어떻게 다가갔는지 단계별로 구성했다.

1단계 : 원수를 향한 격한 분노로 완벽하게 흑화!
어린 시절, 눈앞에서 불에 타들어가는 아버지를 본 무명은 그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가 자신의 진짜 이름인 하순석을 버렸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김길도를 향한 복수만을 목표로 했던 그는 막상 원수를 눈앞에서 마주하자 아무 것도 못한 채 얼어붙고 말았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 하는 김길도의 만행에 더욱 크게 분노했고 거대한 괴물과 맞서기 위해 완벽하게 흑화해 안방극장까지 급속 냉각시켰다.

2단계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3년간의 수련
절대 만만하지 않은 상대, 김길도와 대적하기 위해 무명은 더욱 치밀해지고 단단해져야 했다. 3년 동안 자취를 감춘 채 김길도를 몰래 미행하며 그의 행적을 꿰뚫었고 그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궁중전통 국수집 궁락원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간파했다. 궁락원의 찬부인 홍처녀(임도윤 분)를 심어놔 돌아가는 모든 상황을 보고받는가 하면 궁락원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설미자(서이숙 분)에게 접근해 궁락원 입성을 성공한 것. 괴물을 짓밟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될 것을 자처한 그의 다짐은 극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다.

3단계 : 나를 감추고 적에게 조심스레 접근하라!
궁락원에 들어가는데 성공한 무명은 자신이 하순석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단서인 화상 자국마저 지우고 새 사람이 됐다.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완벽하게 감춘 채 김길도에게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한 그는 특히 김길도의 딸 다해(공승연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거나 밀실에 몰래 들어가는 등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한 행동으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4단계 : 적의 완벽한 신뢰를 얻어라!
궁락원에 들어가 정정당당하게 면장자리까지 오른 무명은 김길도의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을 가장 믿는 순간 크게 배신을 하기 위해 때를 노리고 있는 상황. 이에 그의 신뢰를 얻기 위해 김길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궁락원의 면장 자리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해 보는 이들까지 경악케 했다.

지금까지 극중 무명은 오직 분노와 증오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김길도의 신뢰를 얻어 자신이 차근차근 짜놓은 복수의 판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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