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용의자 마틴, 2013·2015년 두 차례 FBI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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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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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마르 마틴 마이스페이스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올랜도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50명이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가 두 차례 FBI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지난 2013년 직장 동료와 심각한 다툼때문에 FBI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자살폭탄 테러 연계 가능성 때문에 조사를 받았으나 직접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처벌받지는 않았다. 

1986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마틴은 2009년 결혼했다가 석달 만에 별거를 한 뒤 2011년 이혼했다. 당시 전 부인은 "그는 안정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여러 이유로 나를 때렸다"며 마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클럽에서 소총과 권총을 소지한 마틴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으로 들어가 총을 난사하고, 3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이날 50여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동한 경찰은 특수기동대를 투입해 클럽 벽을 뚫고 내부로 진입해 인질 30여명을 구하고 용의자는 사살했다.

특히 마틴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후 IS와 연계된 한 매체는 "올랜도 총기난사는 IS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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