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0대 국회, '경제국회'로 국민에게 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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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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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국회 본청 내 의장 집무실에서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2016.6.10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는 물론이고 양극화와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같은 이미 시작된 구조적 위협에 대해서도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20대 국회가 지향해야할 최우선의 가치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국회'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무항산(無恒産) 이면 무항심(無恒心)이란 말이 있다. 정치의 기본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우리 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만성적 경기불황에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불안과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청년실업률은 10.4%로 4월 기준으론 역대 최고치라고 한다"며 "가계부채 1200조 시대, 서민들은 더 이상 졸라맬 허리가 없을 만큼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650만 자영업자 문제도 심각하다"며 "자영업자의 10분의 1은 창업 1년 내에 폐업하고 5년 안에 문 닫는 비율 또한 54.5%로 절반이 넘는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 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임대료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소득부진 △가계부채 △노후불안 △일자리불안 △주거불안정 등 문제도 지적하며 "민간소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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