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나이키골프)이 미국PGA투어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길이7244야드)에서 열린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최종일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2015-2016시즌 들어 출전한 투어 20개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종전 시즌 최고성적은 지난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노승열이 미PGA투어에서 10위안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6월14일 이 대회에서 공동 3위(합계 8언더파)를 한 이후 딱 1년만이다. 노승열은 이로써 251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200위권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투어에 데뷔한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295.1야드(랭킹 24위) 보냈고 어프로치샷(그린적중률 72.2%)과 퍼트(홀당 1.731개, 스트로크 게인드-퍼팅 2.723)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김민휘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34위, 위창수는 1오버파 281타로 공동 41위를 차지했다.
대니얼 버거(23·미국)는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버거는 2014년 US오픈을 시작으로 50회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71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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