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발탁 논란에 대해 "정치 관행을 안다고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청년이나 상당히 가치가 있는 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서류를 직접 만들도록 요구해서 발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을 대표하는 그런 인물들을 모든 정당에서 다 찾고 실제로 공천이 이뤄진다"며 "(김 의원이) 유명한 벤처 광고기획자, 이런 것으로 해서 아마 발탁이 되지 않았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을 비례대표 순번 7번에 배정한데 대해서는 "(총선 당시) 5번 이후에는 (당선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총선 홍보비 관련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 대해선 "공천 과정에서 특히 청년 대표로 신청했던 분들이나 탈락한 분들은 아무래도 섭섭한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느냐고 생각을 한다"면서 "특별히 지금 당에 계파가 형성돼있다고까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선 "과거처럼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눈을 크게 뜨고 주시하면서 그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검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공정한 수사를 해준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지만, 그런 것에 일탈할 경우에는 우리도 정당으로서 반드시 대응을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만약 검찰 수사에서 당에 잘못이 있었다고 한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히말라야 산행차 출국하는 것과 관련해서 "(도를) 많이 닦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구상을 다듬고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도 닦고 오려고요"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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