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야와 18분간 환담 "국회·정부, 가는길 다르지 않아…더욱 대화·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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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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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장 "순방 성과 국민에 도움되도록 국회가 적극 돕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20대 국회 개원연설차 13일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국회의장 접견실을 찾아 여야 대표 등과 환담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10시 58분께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접견실로 입장했다. 이어 입구에서 가까이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박주선 심재철 국회부의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민의당 천정배·안철수 대표,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등과 일일이 악수했다.

또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황찬현 감사원장 등 환담회에 참석한 5부 요인들과도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오직 국민을 위한다는 기준 앞에서는 국회나 정부가 가는 길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와 더욱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늘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를 찾아 축하 연설도 하고 이렇게 여러분들을 뵙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 국회의장 등을 향해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신 것을 축하드리고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그런 국회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 여야 대표 여러분께도 잘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며 "이번 20대 국회는 역대 아주 최단 기간에 개원을 하게 됐다. 의장단 선출이나 원 구성도 원만하게 이렇게 마련된 것은 아마 헌정사에 좋은 선례로 앞으로도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대부분이 참 복잡하고 또 힘든 그런 문제들"이라며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이 시대적 과제일 수 있는데 이 시대적 과제들을 함께 잘 풀어가면서 우리나라가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그런 튼튼한 기반을 잘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 여러분들께서도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거듭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해외 순방으로 많이 힘드실 텐데 그래도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해외 순방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저희가 접하고 있어 감사하고 그런 성과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고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회가 함께 할 일이 있으면 적극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님이 국회를 제일 많이 찾아주셨다"고 평가한 뒤 국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공개로 참석자들과 대화했으며, 18분 정도 진행된 환담회를 마치고 정 의장 등으로부터 배웅을 받으며 국회를 나왔다.

박 대통령은 국회 본관 정현문 앞에서 정 의장과 두 손을 잡고 목례로 인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도 웃으며 인사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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