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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미생물 신종 4종과 미기록종 29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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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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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정화 유용생물자원 활용 연구 추진

  • 신종 미생물 1종 ‘라시박터 낙동엔시스’로 명명

미생물 발굴지점 및 시료채취 모습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최근 낙동강 상주보 상류 인근에서 미생물(원핵생물, 박테리아) 신종 4종과 국내 미기록종 29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라시박터 속’에 속하는 신종 미생물 1종을 낙동강 지명을 인용해 ‘라시박터 낙동엔시스(Lacibacter nakdongensis)’로 이름 지었다.

라시박터는 의간균 문에 속하는 담수원핵생물로 우수한 지방 분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라시박터 낙동엔시스’ 이외의 미생물 신종 3종은 마크로모나스 속 (Macromonas sp.), 타브리지콜라 속(Tabrizicola sp.), 울리지노시 박테리움 속(Ulliginosibaterium sp.) 등이다.

29종의 미기록종은 프로테오박테리아 문 15종, 후벽균 문 6종, 의간균 문 5종, 방선균 문 3종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들 미생물종이 낙동강 상주보와 주변 2㎞ 이내의 좁은 지역에서 다량 발견된 만큼 낙동강 유역이 담수미생물 자원의 보고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코박테리움 루품, 타브리지콜라 속 등 9종은 연구진의 문헌조사 결과 페놀 등 환경유해물질을 분해하고, 납 등 중금속에 대한 흡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종의 미기록종(키티니박터 타이난낸시스, 플라보박테리움 인디큠, 패니바실러스 바시노낸시스)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농법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자원관은 지난달 31일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인 ‘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에 ‘라시박터 낙동엔시스’에 관한 정보를 투고했고, 이 신종을 국제적으로 정식 등록할 계획이다.

안영희 관장은 “특히 미생물 4종은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었다”이라며, “미기록종 29종 등을 활용해 수질정화에 유용한 생물소재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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