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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양대 해운사, 정상화 이후 합병 등도 검토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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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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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금융개혁 관련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양대 해운사의 합병 문제에 대해 기업정상화 이후 검토 가능성을 열어놨다.

임 위원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의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아가며 합병, 경쟁체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합병 검토는 이전에 밝힌 해운사 구조조정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양대 해운사는 먼저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약 채권자 채무조정에 더해 해운동맹체 가입을 완료해 정상화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것(정상화)이 완료 되면 그 밖의 산업전체 차원에서 합병이 좋을지 경쟁체제가 좋을지 다른 라인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게 맞을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상선은 많은 고비를 넘겨 정상화를 마무리 중이지만 해운동맹체 가입 등 여전히 중요한 단계가 남았고, 한진해운은 더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와 관련한 노력을 채권단이 열심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파업과 관련 "노조가 정상화방안 마련할 때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 받았다“며 ”쟁의행위를 하지 않고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런 정신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정상화는 채권단, 주주, 노조 등 이해관계인들의 고통 분담이 전제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며 “고통 분담이 전제돼야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냉철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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