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룹 '포미닛'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13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주경제에 “포미닛의 현아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나머지 허가윤, 전지윤, 남지현, 권소현 등과는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다른 멤버들과 재계약을 하더라도 포미닛이라는 팀을 유지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향후 포미닛이라는 그룹으로서 활동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포미닛과 2009년 데뷔 동기인 2NE1 역시 씨엘, 박보람 등은 YG엔터테인먼트에 잔류했지만 공민지는 지난 4월 팀 탈퇴를 확정짓고 뮤직웍스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미쓰에이도 수지는 남았으나 지아 또한 JYP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중국 바나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중국 활동을 개시했다.
포미닛, 2NE1, 미쓰에이 등은 팀 해체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실상 팀 해체나 다름없는 상태다.
또한 2010년 데뷔한 나인뮤지스도 이유애린과 민하가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애프터스쿨의 경우 원년멤버 가희, 정아, 주연, 소영, 베키가 팀을 졸업했으며 현재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 등 6인 체제로 팀을 이어가고 있지만, 3년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걸그룹 달샤벳도 올초 지율, 가은이 탈퇴하고 수빈, 아영, 우희, 세리 4인조로 팀을 정비해 활동중이다.
관련 업계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팀 해체라고 예상한다"며 "그나마 연기 활동을 병행하거나 솔로 활동이 가능한 멤버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지만, 팀 활동에서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멤버들은 회사에서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경우 앞으로 활동 계획에 있어 막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내에서 주목받는 몇몇 멤버들은 재계약을 통해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멤버들의 경우 다른 소속사를 찾거나 대중의 시선에서 잊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포미닛 해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안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누리꾼 Roc***는 “그래도 해체까지 할 그룹은 아닌데 당황스럽다. 논의가 된 거면 어쩔 수는 없지만 무척 아쉽다”고 밝혔으며 dau*** 역시 “진짜인가? 팬 아닌데도 당황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또 “현아 원톱 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gta***), “멤버간 인기 격차가 워낙 크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한 듯”(dre***), “돈 되는 현아만 잡고 나머지는 버리는 건가”(ehd***) 등의 글을 남기며 포미닛 중 현아만 재계약한 이유를 추측하는 네티즌들의 글도 눈에 띄었다.
또 “현아 원톱 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gta***), “멤버간 인기 격차가 워낙 크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한 듯”(dre***), “돈 되는 현아만 잡고 나머지는 버리는 건가”(ehd***) 등의 글을 남기며 포미닛 중 현아만 재계약한 이유를 추측하는 네티즌들의 글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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