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무산' 증권사 수익 수백억원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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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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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증권사들도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수익을 놓치게 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호텔롯데는 상장 공모 주관사에 최대 0.95%의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으로, 기본 수수료율을 0.7%로 하되 공모 결과에 따라 0.25%의 성과 보수를 추가 지급할 방침이었다.

공모가 범위는 8만5000~11만원 수준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 범위는 4조677억~5조2641억원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롯데의 공모 규모가 5조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공모액을 최대로 가정할 경우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씨티, 메릴린치는 각각 100억원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30억원,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도 각각 60억원의 수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호텔롯데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상장 절차를 무기한 연기해, 증권사들은 호텔롯데 상장에 따른 수익을 얻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증권업계 전체적으로는 기대 수익 약 480억원이 무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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