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체코에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공 점유율 67%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패스 성공 601번을 기록하며, 160번에 그친 체코를 압도했다.
하지만 수비 중심적인 축구로 무승부를 노린 체코의 축구도 만만치 않았다. 체코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뛰며 108.8㎞를 커버해 105.9㎞를 뛴 스페인을 압도했다. 하지만 스페인에는 한 방이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안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로 반대편에 연결했다. 패스는 정확히 머리로 향했다.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는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점프해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는 헤딩슛을 연결했다.
이전까지 선방을 펼치던 골키퍼 체흐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골이었다. 피케의 A매치 5호골.
체코는 후반 추가 시간에 골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블라디미르 다리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정면으로 향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93번의 패스 중 85번을 성공시키며 '패스 마스터'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스페인은 힘겹게 승리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13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은 5개에 불과했다. 코너킥을 14번이나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향후 수비 중심적인 상대를 만났을 때 공격의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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