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조선 3사 자구계획 실천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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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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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가 내놓은 10조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챙기기로 했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종룡 위원장은 이번 주에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열고,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조선 3사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밝힌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서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은 없으며, 자구계획을 통해 조선사들이 스스로 자금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 3사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전체 설비와 인력을 각각 20%, 30% 이상 줄여 총 10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이는 향후 3년간 수주량이 과거의 50~85%밖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 아래 작성됐다. 아울러 수주 절벽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계획'도 별도로 마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산 매각은 2~3달씩 걸리기 때문에 가만히 두면 주채권은행과 당국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알기가 어렵다"며 "매각 공고, 입찰, 마감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기 위해 금융위원장 주재로 점검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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