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금융당국 대출동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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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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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서울 강남을 비롯한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재건축 시장과 관련한 대출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대출 여력이 늘어난 투자자들이 재건축 시장에 몰리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14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질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 재건축 시장과 관련해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 시 관련 지역 은행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재건축 시장과 관련한 대출 동향을 점검하기로 한 것은 최근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마다 투자수요가 몰리며 시중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 일대 상당수 재건축 단지들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가 연 1.5%에서 1.25%로 낮아지면서 재건축 시장이 더욱 활황세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12.4%에서 올해 1∼5월 52.6%로 늘었다.

한국은행 통계의 지난 1분기(1∼3월)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7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5000억원)대비 5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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