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벤처투자협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펀드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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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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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옴카람 날라마수(Omkaram Nalamasu) 어플라이드 벤처스 회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제공=중소기업청]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전세계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운용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등 제조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외부 출자자 모집이 필요한 일반 벤처펀드와는 달리, CVC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회사 자금과 모태펀드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에 펀드 결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동시에 빠른 시간 내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중기청이 지난 2년간 개최한 ‘글로벌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에 어플라이드 벤처스를 초청, 국내 IT부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꾸준히 확인시킨 결과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해외 M&A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기술력 있는 창업자의 재창업을 유도해 글로벌 스타벤처 탄생과 함께 경제성장의 혁신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펀드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세계 초일류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로부터 기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기술최고책임자(CTO)이자, 어플라이드 벤처스 회장 옴카람 날라마수(Omkaram Nalamasu)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IT부품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들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네트워크와 자금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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