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또 오해영' 13회에서는 '흙' 오해영(서현진)을 찾아가는 박도경(에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영의 집 앞에 찾아간 도경은 "왜 왔어요?"라는 해영의 질문에 "보고 싶어서. 미안해, 너무 늦게 와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영은 "내가 그렇게 바닥까지 내려가서 매달릴 때는 꿈쩍도 않더니 마음이 좀 선선해지니까 이제 또 오네. 다 끝났으니까 이제 여기 오지 마요"라며 돌아섰고, 도경은 그런 해영에게 "내가 잘못했어. 잘못 생각했어. 다시는 너한테 짜게 굴지 않을게. 다시는 이랬다저랬다 안 할게.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는 너 안 놓을게"라며 용서를 빌었다.
이에 해영은 "나도 다시는 이랬다저랬다 안 할거에요. 그쪽 놓기로 했거든요. 앞으로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괜히 아는 척하지 말고 그냥 가요 우리. 괜히 쿨한척 반가운 척 하지 말고, 나 그런 거 잘하지 못하니까"라며 콧물을 훌쩍거렸고, "이건 눈물이 아니라 콧물이야. 이건 슬퍼서가 아니라 감기야. 오해하지 마요"라고 차갑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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