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태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을 단장으로 한 관계기관 대표단은 최근 홍콩 MSCI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제도) 개선, 증시·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등 외국인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찰 대상에 한국을 올려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에는 금융위,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등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 인사들이 포함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MSCI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중국 A주의 신흥지수 편입 여부 및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 포함 여부 등을 발표한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FTSE, S&P, 다우존스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계 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큰 MSCI는 여전히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한다.
올해 관찰 대상국 리스트에 오르면 내년 6월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내년 심사에서 편입 결정이 나면 실제 편입은 2018년 이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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