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66·중랑1)이 제9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성백진 의원은 14일 오후 시의회 본관 1층에서 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 자율성과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 의원은 중랑구의회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고, 8대 서울시의회 때 자리를 옮겼다. 초선 시의원으로 당시 후반기 부의장을 맡았고, 2013년 10월부터 의장이 공석인 탓에 직무대리를 담당했다.
성백진 의원은 향후 구상에 대해 "지방의회 기능강화 차원에서 정책보좌관제 실시,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의 TF팀을 즉각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해결을 높이기 위해 민원관리팀은 민원관리실로 개편하고, 집행부와 소속 의원 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현장 정책민원실'을 상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의장 자문위원단 구성 △'의원 입법활동지원 연구용역' 상임위원회 주도 △토론회·공청회 예산 증액 △의원 개개인 대언론 홍보 강화 등을 다짐했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장 자리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다. 이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성 의원과 함께 3선의 양준욱 의원(59·강동3), 재선인 김인호 의원(48·동대문3)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2010년 7월부터 2년 동안 8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9대 전반기 의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8대 의회 재정경제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40대의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있다.
서울시의회의 신임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선출은 정례회 마지막날인 이달 27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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