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끝내 사무총장제 부활…대선 겨냥한 사전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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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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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원제→대표위원제’ 혁신안은 수용…“효율성 높이는 조직개편”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사무총장제가 부활한다. 더민주가 문재인 전 대표 체제 당시 만든 혁신안의 핵심인 ‘5본부장제’를 폐지하는 대신 ‘사무총장제’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과거 사무총장이 당의 공천과 재정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기 대선을 겨냥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당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조치로 사무총장제 부활을 꼽았다.

14일 더민주에 따르면 당 산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날(1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지난 총선에 앞서 사무총장을 폐지하는 대신 총무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일각에서 혁신안 후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송옥주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본부장을 사무총장제로 전환키로 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더민주는 최고위원제의 대표위원제 전환은 수용, 최고위원 선출 방식에 변화를 꾀한다. 전준위는 대표위원 명칭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대로 ‘최고위원’이란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간 더민주는 당 대표 선거와 분리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했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권역별 최고위원 5명, 노인·청년·민생 등 부문별 최고위원 5명 등을 선출한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전준위 결정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당무위와 내달 초순 열리는 중앙위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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