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bluesumer)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에 존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블루오션은 90년대 중반에 '블루오션전략'이라는 기업 경영전략론에서 나온 말로, 아직 개척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광범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을 뜻한다.
미개척의 새로운 시장, 즉 경쟁자가 없거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블루오션전략이 기업의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블루슈머를 찾아내는 일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서는 한국의 사회지표나 경제활동인구, 생활시간조사 등의 주요 통계자료를 통해 2007년부터 2008년, 2009년, 2013년, 2014년까지 주목해야 할 블루슈머를 선정해왔다.
그 중, 지난 2009년에는 한국의 블루슈머로 '백수탈출(취업 및 창업 지원 서비스), 똑똑한 지갑족(합리적 소비를 돕는 상품 및 서비스), 나홀로가구(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싱글산업 상품과 서비스), 녹색세대(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상품), U-쇼핑시대(쇼핑몰 창업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내 나라 여행족(여행관련상품), 자연愛 밥상족(유기농, 친환경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불임방지 상품과 서비스), 거울보는 남자(남성용 패션 및 메이크업제품), 가려운 아이들(아토피 방지 상품 및 서비스)'의 10가지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세계의 현지 소식과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자료로 제공해주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는 2009년 12월 '2010 블루슈머, 미래를 지배할 12가지 골든 마켓'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코트라'는 책을 통해 세계의 블루슈머 시장을 소개하였는데, 여기에는 ▲골든싱글족(일본의 초식남, 영국과 대만의 싱글족 등) ▲여성의 경쟁력(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주소비층의 변화, 중국 및 이슬람 여성) ▲맞벌이부부(홍콩·베트남·말레이시아의 맞벌이부부) ▲웰빙트렌드(인도 채식주의자들의 몸짱 열풍, 미국 다이어트 시장 등) ▲비주류(미국의 히스패닉 등) ▲실버세대 ▲종교 ▲애완동물 ▲아름다움을 찾는 남성들(브라질의 네오섹슈얼 남성) 등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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