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강예원 "'우리결혼했어요' 카메라 의식 안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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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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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트릭'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우리결혼했어요' 수십대의 카메라, 의식 안 할 수 없죠."

강예원이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트릭'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영화 '트릭'은 휴먼 다큐멘터리 PD 석진(이정진)과 도준(김태훈)의 아내 영애(강예원)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강예원은 방송에 중독돼 시한부 남편에게 연기를 시키는 아내를 연기한다.

강예원은 "'우리결혼했어요'를 찍을 때, 수십대의 카메라가 돌아간다. 진정성과는 별개로 카메라를 의식 안 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강예원은 "예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카메라를 조금씩 의식하는 내 모습을 느끼면서 실제 일반인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면 어떨까 생각하며 영애 역을 연기했다"고 했다.

시한부 남편은 배우 김태훈이 연기한다. 강예원은 "김태훈이 시한부 암환자로 나오는데 어느 날은 내게 진짜 몸이 아픈 것 같다고 하더라. 매소드 연기를 하는 김태훈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영화 '트릭'은 7월 14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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