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다음달 열리는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에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끝난 투어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결과까지 반영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박인비(3위·KB금융그룹) 김세영(5위·미래에셋) 전인지(6위·하이트진로) 양희영(8위·PNS)으로 출전 선수가 확정된 한국에 1번 시드를 부여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이 확정된 네 선수 가운데 부상 등으로 불참자가 생길 경우 현 시점에서 차순위(랭킹 10위)인 장하나(비씨카드)가 대신 출전한다.
2014년 출범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7월21∼2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클럽에서 열린다. 1회 대회 때에는 스페인이 우승했고, 한국은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는 8개국에서 네 명씩, 총 32명이 나간다. 미국이 2번 시드를 받았고 일본이 3번, 호주가 4번 시드를 받았다. 5∼8번 시드는 대만 태국 잉글랜드 중국에 돌아갔다. 미국은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제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로 구성됐다. 일본은 노무라 하루, 오야마 시호, 미야자토 미카, 와타나베 아야카로 짜였다. 호주는 교포 이민지와 오수현, 캐리 웹, 레베카 아티스로 이뤄졌다. 중국 대표선수는 펑샨샨, 린시위, 얀징, 시유팅이다.
한국은 호주 대만 중국과 함께 A그룹에 편성됐다. B그룹에는 미국 일본 태국 잉글랜드가 들어갔다.
대회는 첫 사흘간 포볼 매치플레이를 벌여 각 그룹 상위 두 팀을 가린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한 팀을 보태 총 다섯 팀이 대회 최종일에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에 진출한다.
우승팀은 나흘간의 성적을 합산해 가린다.
이 대회 약 한 달 후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경기가 치러진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불참하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림픽 메달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